매일신문

28일은 골든데이? 구본찬·장혜진 등 4개 노려

골프도 석권하면 4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한국의 골든데이는 이달 2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한 것은 국내에서 열린 1986년 서울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 등 두 차례다. 서울 대회에서 금메달 93개를 수확한 한국은 금메달 1개 차이로 중국에 종합 우승을 내줬고, 부산 대회 때는 금메달 96개를 따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90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대회 중반을 넘어선 28일 가장 많은 금메달 12개를 노린다. 이날 양궁과 골프에서는 무더기로 금메달이 기대된다. 양궁 리커브 남녀 단체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골프 역시 남녀 단체와 개인전에서 우승을 노린다. 양궁 남녀부에서는 지역 출신의 구본찬(안동찬)과 장혜진(대구체고-계명대 졸)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양궁과 골프가 각각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면 두 종목에서만 금메달 8개가 쏟아진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는 이변이 없는 한 이날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대-유연성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 볼링 남녀 3인조 등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이어 한국은 대회 막판인 10월 1일과 2일 금메달 10개씩을 수확해 종합 2위를 사실상 확정 지을 계획이다. 1일에는 요트가 '효자 종목'의 면모를 자랑한다. 요트는 남자 레이저급의 하지민, RS:X급의 이태훈, 호비16, 매치레이스 등에서 금메달 4개를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87kg 이상급의 조철호, 여자 46kg급의 김소희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레슬링에서는 경북공고를 졸업한 남자 66kg급의 류한수와 75kg급의 김현우가 금빛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핸드볼과 정구 혼합복식도 금메달 행진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에는 리듬체조의 손연재와 남자 축구 대표팀이 금메달 사냥의 선봉에 선다. 또 남자 핸드볼은 전날 여자 핸드볼에 이어 '동반 금메달'에 도전하고 남자 하키와 여자 배구도 금메달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육상 남자 세단뛰기 김덕현, 태권도 남자 63kg급의 이대훈과 여자 62kg급의 이다빈, 정구 여자복식, 럭비 등도 금메달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