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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가을 전어를 잡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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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극한 직업' 24일 오후 10시45분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을 전어. 가을 전어가 유명한 이유는 겨울을 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해 유난히 고소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소비자에게 맛있는 전어를 공급하기 위해 해마다 가을이 되면 전어잡이에 나서는 선원들이 있다.

이들의 활동 무대는 서해안이다. 전어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서해안이 대표적인 어획지다. 선원들은 매년 8월부터 3개월간 배에서 생활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밤낮없이 전어를 쫓는다. 시속 60㎞로 달리는 조업선에서 작업을 하다 보면 몸을 가누기 어렵고, 거센 물살에 긴장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선원들은 한 마리라도 더 낚아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희망의 그물을 내린다.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한 천고마비의 계절, 우리의 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는 전어잡이 선원들의 24시간이 이번 주 '극한 직업'을 통해 소개된다.

수심이 얕고 물살이 센 서해안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동력선을 이용해 빠르게 그물을 내린다. 이 때문에 중심을 잃는 순간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원들은 항상 긴장을 놓을 수 없다.

만선의 꿈도 잠시, 밤낮없이 어군을 찾아 동분서주하지만 어획량이 없어 선원들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이 가운데 밴댕이는 조업을 방해하는 가장 큰 골칫덩어리다. 생김새가 전어와 흡사해 그물을 내렸다가 허탕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또 서해안은 암초가 많아 그물 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그물을 내리더라도 바위에 찢기는 일이 많아 조업하기가 까다롭다. 작업이 지체되어도 뱃일만 수십 년을 해온 이들은 바다를 원망하지 않고 믿고 따른다.

이경달 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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