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법 인터넷 도박 대구 검거자 최다" 조원진 의원

올해 대구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검거된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조원진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불법 인터넷 도박 단속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대구가 669명(6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46명(414건), 서울 441명(208건) 순이었다. 대구는 지난해 8월까지와 비교해 검거 인원이 381명 더 늘었고, 건수도 326건이나 더 많아 인터넷 도박 천국의 오명을 쓰게 됐다.

조 의원은 지난 4년간 불법 스포츠토토, 경마, 카지노 등 인터넷 도박으로 검거된 인원이 1만4천892명으로, 건수는 1만231건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 구속된 인원은 301명으로 평균 구속률이 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불법 인터넷 도박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며 "불법 인터넷 도박은 본인뿐 아니라 가정 파탄으로까지 이어지는 범죄로 그 피해가 심각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부처는 불법 인터넷 도박에 대한 예방 및 처벌 조치를 강화하고 철저한 실태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