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사립대학들이 수익률이 1%도 채 되지 않는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중'남)이 30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사립대학들의 수익용 부동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대구경북 사립대학 중 영남대가 480건에 204만514㎡의 부동산을 보유했고 공시지가만 21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는 30만6천245㎡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시지가가 693억여원이었고, 대구대는 330만3천129㎡(172억원), 경일대는 60만4천384㎡(272억여원)의 수익용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의 부동산 수익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의 토지 수익률은 0.2%였고 건물 수익률은 2.7%에 그쳤다. 영남대는 토지 수익률 0.2%, 건물 수익률 5.8% 정도였다. 대구대는 토지 수익률 1%, 경일대는 부동산 수익이 전혀 없었다.
김 의원은 "학교시설로 사용할 토지도 아니고 수익도 나지 않는 땅과 건물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으면서 재단 전입금도 미미한 상황을 학생과 학부모가 어떤 눈으로 바라보겠는가. 등록금에 허리가 휘는 학생과 학부모 심정을 고려해서라도 불필요한 부동산은 매각하고 보다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해 실제로 학교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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