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전투'가 치열하다. 은행들이 미래잠재고객인 군장병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군인 전용 상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현재 은행들은 연 5%대 금리를 주는 군인 전용 적금상품을 앞세워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베레모적금, 신한은행의 나라사랑적금, 국민은행의 KB국군장병우대적금, 우리은행의 우리국군사랑적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적금은 모두 최고 연 5~5.5%의 높은 금리를 준다. 고금리를 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부 은행들은 부대를 찾아 경제교육, 장병 위로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까지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군 의무복무병사들의 전역 후 자금마련에 도움을 주는 'DGB군인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군 의무복무병사들을 위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1인 1계좌로 가입가능하며, 회당 최소 1만원에서 월 최대 2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으로, 월 또는 일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이 상품을 가입한 고객이 대구은행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우대 금리를 받게 된다. 영플러스통장, 직장인재테크통장 중 하나를 보유할 경우 연 1.0%포인트(p), 인터넷'스마트뱅킹을 모두 가입 중인 경우 연 0.5%p, 대구은행BC카드 결제액이 해지전일 기준 최근 1년간 50만원 이상일 경우 연 0.5%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4.7%까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도 최근 병역명문가 본인 및 가족, 입대예정자를 포함한 현역 군인들에게 금융편익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튼튼진짜사나이적금'을 판매를 시작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군인들은 확실한 미래 고객이다. 고객 수 확대를 위해 놓칠 수 없는 대상이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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