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모 빌라에서 50대 주부와 10대 딸의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45분쯤 이전에 이 빌라에 살았던 거주자가 집의 문이 열리지 않고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안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A씨와 이불 속에서 목이 졸려 숨져있는 B양을 발견했다. 사체는 이미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3병의 제초제 중 빈 병 1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갈등하다 딸을 죽이고 자살한다는 내용의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의 내용으로 미뤄 딸을 죽이고 A씨는 자살한 것으로 보고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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