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 소리 축제 에밀레전…9일부터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 다양한 시찰 범종 전시·타종

'2013 신라 소리 축제 에밀레전' 행사 모습. 대구불교방송 제공

'2014 신라 소리 축제 에밀레전'(이하 에밀레전)이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에밀레종으로 잘 알려졌고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불교방송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경주시'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가을 축제다. 올해로 3회째. 1'2회 행사 때 각각 3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그러모은 에밀레전은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올해 에밀레전은 ▷에밀레 박물관 ▷신라문화 체험 마당 ▷동시(東市) 재연 ▷신라 간등회 ▷전통문화공연 ▷어린이 화랑 원화 선발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주제관인 에밀레 박물관에서는 성덕대왕신종 모형을 비롯해 일본 운주지 소장종, 선림원 출토 종 등 현존 신라시대 범종들의 모형 종을 전시한다. 특히 무게 4t의 대형에밀레 모형 종은 관람객들이 직접 타종할 수 있다. 한국의 종과 세계의 종 비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학성'주조 과정 설명, 에밀레종 설화 애니메이션 상영 등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문화 체험마당에서는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의복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동시'는 신라 때의 대형 시장이다. 동시 재연 행사에서는 당시 저자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라 간등회에는 한국 전통 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이 등장한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후 6~11시에 황룡사 9층 모형탑을 비롯한 대형 전통 등 50여 개가 첨성대와 함께 신라의 밤을 밝힌다. 어린이 화랑 원화 선발대회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유치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 밖에도 신라의 소리부터 대중가요까지,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크고 작은 콘서트 무대가 매일 이어지며 축제에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공식 개막식은 9일 오후 4시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성타 불국사 주지스님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에밀레 주제무, 선무도, 경북도립국악단 무용단의 태평무 등이 축하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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