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청년한마당투어' 졸업생들 기업 직접 탐방

"선배 기업가정신 배워, 창업으로 연결"

계명대가 이달 2일 개최한
계명대가 이달 2일 개최한 '2014 청년한마당투어'에서 창업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창업 고민을 상담해주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계명대 제공

지역 대학생들이 기업가정신과 창업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계명대는 이달 2일 성서캠퍼스에서 '2014 청년한마당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숨은 기업가정신 찾기 프로젝트 ▷창업고민상담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 창업문화 조성을 고민했다.

◆기업가정신 찾기=이날 계명대 학생으로 이뤄진 5개 팀은 '숨은 기업가정신 찾기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학생들은 지난 두 달간 계명대 졸업 선배가 창업한 지역 기업과 사회적 기업 등을 직접 취재했다.

언론영상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지역의 광고'영상'마케팅 창업 기업들을 찾았다. 기업 홍보 영상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과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GB컬쳐 권규보 대표는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지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내가 하고자 하는 영역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고민하고, 그리고 그 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20대에는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들이 정말 많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을 서른이 되었을 때 후회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또 지역 신생 IT업체로 페이스북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썸나인' 김태현 대표는 "창업이라는 것이 하나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열정을 쏟는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제니아쵸를 창업한 전현욱 대표는 "창업은 교과서적인 것이 아니라 경험을 해봐야 하는 것"이라며 "하찮은 아이디어라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예비 창업자라면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도전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창업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창업 고민상담 토크쇼가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끌었다.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의 저자로 유명한 제갈현열 나우잉(NOWING)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고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권혁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김도윤 나우잉 공동대표, 신보경 계명대 학생(2014 대한민국 창업리그 본선 진출자)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창업 선도대학=이날 행사를 주관한 계명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선 계명대는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 2년간 51여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창업 아카데미 개설 ▷창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 육성사업 등 실질적인 창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 주관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5년간 최대 150억~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지원금 30억원을 지원받아 ▷창업아이템 사업화 프로그램 ▷일반인 실전 창업강좌 ▷대구경북 학생창업경진대회 등 다양한 창업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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