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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숙 씨 전국무용제 금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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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숙 댄스시어터(대표 장이숙)가 인천에서 열린 제23회 전국무용제(9월 26일~10월 5일)에서 현대무용작품 '돈 포겟 미'(Don't Forget Me)로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장이숙 댄스시어터는 올해 제24회 대구무용제에서 대상을 받아 대구 대표로 전국무용제에 참가했다. 전국 15개 시'도 대표팀이 모여 경연을 벌인 가운데 대상(대통령상, 경기도 김선정 무용단의 '비나리, 열두 마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은 5일 오후 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장이숙 댄스시어터는 개인상 9개 중 3개를 거머쥐는 성과도 올렸다. 단체상까지 포함해 역대 전국무용제에서 1개 팀이 받은 최다 수상 기록(4개)을 썼다. 주역 무용수 박정은이 최우수 연기상을, 역시 주역 무용수인 정진우가 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부부이기도 한 두 무용수는 현재 대구시립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음악상은 이영록이 받았다. 현재 대구시립예술단 홍보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대학 작곡과 전공을 살려 지난해부터 대구시립무용단이 만드는 작품에 음악 담당으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돈 포겟 미'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루며 우리 사회 속 여성의 인권을 찾고 정체성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를 몸짓으로 표현했다. 안무와 함께 창의적인 무대 소품과 그래픽 영상, 뛰어난 완급 조절을 보인 조명과 음악 등이 어우러져 작품 메시지와 이미지의 전달력을 함께 끌어올렸다.

장이숙 대표는 "단체상도 중요하지만 주요 개인상을 다수 수상한 점도 의미가 크다. 대구 현대무용수들의 기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작품 준비부터 연습을 거쳐 실제 공연까지 힘을 모아준 무용수들과 여러 관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현옥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국내 현대무용 역사를 이끈 대구가 한국 무용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줬다"고 말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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