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멸종 위기 바나나의 경고! 병해충을 막아라!

EBS '하나뿐인 지구' 10일 오후 8시 50분

EBS TV 하나뿐인 지구 '바나나의 경고! 해외 병해충과의 전쟁' 편이 1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바나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이다. 그런 바나나가 현재 위기에 처해 있다. '바나나암'으로 불리는 파나마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 대량 생산지인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퍼져 있다. 이 병은 바나나 나무를 100% 고사시킨다. 하지만 고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전혀 없다. 또 다른 바나나 대량 생산지인 중남미까지 병이 확산될 경우 바나나의 멸종이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다. 제작진은 세계 바나나의 수도라 불리는 필리핀 다바오를 찾아 취재했다.

병해충이 식물에 옮기는 전염병은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이다. 약 150만 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돼 말라 죽었다. 1905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발생했고, 1988년 부산 금정산에 처음 나타난 재선충병은 이제 한반도 전역에서 소나무를 죽이고 있다. '흰개미'도 해외에서 건너온 병해충이다. 국내 목재 문화재들을 마구 갉아먹고 있다.

병해충은 수입 과일을 타고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과일 수출입 과정은 꽤 까다롭다.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과일만 선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실파리 한 마리가 유입될 경우 수입국의 농산물 생태계나 자연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제작진은 열대 과일 망고의 필리핀 현지 수확부터 과실파리 등 병해충 처리 과정까지,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망고 수출입 과정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망고를 비롯해 체리와 블루베리 등 수입 과일이 풍성해진 시대에 병해충 문제를 고민해본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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