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해외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 우수병원 지정 및 인프라 지원, 해외마케팅 활동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안동병원으로 러시아권 환자들이 잇따라 찾아 오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달 8일 러시아 현지 관광상품개발 담당자를 초청, 안동병원 등지에서 의료관광 팸투어를 마련했다. 안동을 시작으로 경주에서 열리는 팸투어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이르쿠츠크 등 극동 러시아 지역 아웃바운드 여행사 상품개발 담당자 10명이 참가했다.
8일 안동을 찾은 팸투어단은 하회마을 등 주요 관광지와 안동병원을 방문해 문화관광콘텐츠와 의료 결합상품 개발을 논의하고, 고택체험 후 9일 경주지역 관광지와 워터파크 등을 답사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안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러시아 환자는 모두 12명. 울란우데,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등지에 병원을 찾아 내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건강검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들의 평균 입원 일수는 7일로 2명은 수술치료를 받았고, 10명은 약물치료 처방을 받았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쟌나(58) 씨는 지난 5월 13일부터 보름 동안 안동병원에서 정밀건강검진과 요추추간판탈출증 수술치료를 받은 후 돌아 갔다가 7월에 다시 병원을 찾아 보존치료 및 지역관광을 체험했다.
지난달 10일에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콘스탄틴(36) 씨가 코질환으로 고생하다 쟌나 씨의 권유로 안동병원에서 비중격, 만성편도선염 진단을 받고 수술치료 후 5일 만에 퇴원했다.
콘스탄틴 씨는 "안동병원의 의료수준이 높고 시설 편의성이 좋아 러시아 다른 환자들에게 적극 권유할 생각"이라고 만족해했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현지여행사 담당자들과 인적교류 활성화를 하는 한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관광상품 판매로 경북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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