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업환경 어떻길래…" 봉화 석포제련소 '카드뮴 중독'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직업병 유소견자 3년간 70명, 대구고용청 특별감독 착수

봉화군에 있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최근 3년간 70여 명의 직업병 유소견자가 나타나고, 근로자 사망 등 심각한 산업재해가 발생해 노동 당국이 특별감독에 나섰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영풍석포제련소와 사내'외 협력업체에서 ▷2012년 26명 ▷2013년 25명 ▷올해 21명의 소음'광물성 분진'카드뮴 중독 등 직업병 유소견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돼, 21일부터 이 사업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이 제련소에서 최근 5년간 모두 13건의 산업재해가 있었고, 사내'외 협력업체에서도 모두 27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내'외 협력업체의 산업재해 27건 가운데 6건은 추락, 충돌 등에 따른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였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는 산업재해 중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는 등 정도가 심한 재해를 일컫는다.

대구고용청은 4개 반 17명의 인력을 투입해 영풍석포제련소와 사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29일까지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한다.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사업장 안전조치 이행 ▷유해'위험작업 도급 ▷작업환경 측정 및 직업병 유소견자 발생 실태 등 산업안전보건 전반에 걸쳐 기준 준수 여부를 조사한다. 또 원청업체의 안전관리 책임 및 담보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한다. 대구고용청은 특별감독 결과, 법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즉시 과태료 처분 또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황보국 대구고용청장은 "원청업체의 책임과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독하겠다.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하고, 필요하면 작업중지 조치와 함께 안전보건 진단 및 안전보건 개선계획 수립 명령도 내리겠다"고 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