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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은닉재산 46억에 판 뒤 30억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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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지역 채권단 대표 구속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기옥)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씨의 은닉재산을 확보한 뒤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 등으로 전국 조희팔 피해자 채권단 경인지역 대표 A(55)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8년 11월 채권단 공동 대표 B(구속) 씨와 함께 조 씨의 은닉재산인 모 호텔을 채권단 이름으로 넘겨받아 46억원에 매각한 뒤, 매각대금 30여억원을 채권단에 귀속시키지 않고 차명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월 조 씨 은닉재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다시 시작되자 도피생활을 해오다 붙잡혔다. A씨의 구속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채권단 관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 중 채권단 관계자 3명을 최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조 씨가 2008년 고철 사업자에게 투자한 760억원 중 남은 640억원의 행방을 쫓고 있다. 640억원 중 320억원은 법원에 공탁된 상태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면서 "추가 관련자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팔 씨는 피라미드 형태 업체 20여 개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투자자 4만~5만 명을 그러모아 3조5천억~4조원 규모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중국으로 달아난 뒤 2012년 현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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