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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유통 등 사업지원 '원스톱 서비스'…영천 금호농협

금융거래, 농산물 판매, 면세유 구입 등

영천 금호농협 주유소는 농업인들을 위해 면세유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민병곤 기자
영천 금호농협 주유소는 농업인들을 위해 면세유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민병곤 기자

영천 금호농협이 경제사업종합센터를 구축한 뒤 원스톱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영천시 금호읍 덕성리 2만3천582㎡ 부지에 건립된 금호농협 경제사업종합센터는 금융점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농산물집하장, 주유소, 농기계 서비스센터 등을 갖췄다.

농업인들은 금융거래, 농산물 판매, 면세유 구입, 농기계 수리 등을 금호농협 경제사업종합센터 한 곳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는 복숭아, 포도 등을 선별한 뒤 포장해 대도시 대형소매점에 직접 출하한다.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으로 구성된 유통시장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농가의 입장에서는 일손을 줄일 수 있고 농산물 가격도 더 받을 수 있다.

올해 금호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출하한 복숭아는 3천100t으로 지난해 1천500t보다 2배 늘었다. 복숭아의 총 매출은 63억원에 달한다. 생산한 복숭아를 모두 농산물산지유통센터로 보내는 전속 출하 농가도 153곳이나 된다.

올해 1천600t 출하로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한 포도의 경우 품질 향상을 위해 거봉 100농가, 머루포도 50농가를 조직화해 전국 최고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호농협은 포도 자동선별기를 개발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포도 크기에 따라 12단계로 분류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월에 개장한 금호농협 주유소는 농업용 면세유를 저렴하게 공급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다.

박기윤 금호농협 상무는 "경제사업종합센터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농협 관계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영농자재센터를 건립해 농업인들에게 영농자재도 싸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천 민병곤 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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