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용자에 자장면 1,300그릇

포항교도소·교정협의회 등 함께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 진외택(가운데) 회장과 간부직원들이 자장면을 직접 담아 수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포항교도소 제공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 진외택(가운데) 회장과 간부직원들이 자장면을 직접 담아 수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포항교도소 제공

포항교도소(소장 김종국)는 13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장면에 사랑을 담아 전 수용자들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포항교도소 교정협의회(회장 진외택), 미소 자장면 봉사회(회장 황대규)의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이들은 자장면 1천300그릇(280만원 상당)을 마련해 포항교도소 김종국 소장, 각 과장 등 간부직원들과 함께 직접 한 그릇씩 수용자들에게 전달했다. 수용자 김중수(가명'38) 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맛있는 자장면을 대하고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었다"며 "사랑을 빚졌다고 생각한다. 출소 후에는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교도소 김종국 소장은 "자장면은 담장 안에선 대단히 특별한 음식으로 수용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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