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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하진 초대 여자 천하장사 '꽃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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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도 생애 첫 천하장사 타이틀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와 여자천하장사에 오른 정경진(왼쪽)과 엄하진. 연합뉴스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와 여자천하장사에 오른 정경진(왼쪽)과 엄하진. 연합뉴스

구미 출신으로 고교 때까지 유도선수로 활약한 엄하진(20'대구미래대)이 초대 여자 천하장사에 올랐다.

엄하진은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여자 천하장사 결승전에서 김한솔(대구미래대)을 2대1로 꺾고 우승했다. 엄하진은 황소 트로피와 함께 경기력 향상 지원금 1천만원을 받았다. 대한씨름협회는 체급을 구분하지 않고 여자 씨름 최강자를 가리는 여자 천하장사 결정전을 올해 씨름대축제에서 처음으로 신설했다.

엄하진은 이날 같은 학교의 동갑내기 동료인 김한솔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63kg인 엄하진은 74kg인 김한솔에게 힘에서 밀리며 첫판을 들배지기로 내줬다. 엄하진은 그러나 저돌적인 공격을 펼쳐 둘째와 셋째 판을 배지기로 따냈다. 엄하진은 "초대 여자천사장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씨름선수가 되도록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대구 능인고 출신의 정경진(27'창원시청)은 16일 열린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윤정수(29'동작구청)를 3대2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백두장사 3관왕(보은'단오'추석대회)에 오르고 2013년 최우수선수로도 뽑히고도 천하장사 타이틀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던 정경진은 생애 처음으로 천하장사에 오르며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넣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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