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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70대 암매장, 유력 용의자는 막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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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경찰서는 25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칠성천 인근에서 김모(75) 씨가 암매장된 채 시신으로 발견(본지 26일 자 5면 보도)되자 김 씨의 막내아들(42)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과 주변인 진술 등에 따르면 이 아들은 정신병 치료 경력이 있으며 평소 아버지와 자주 충돌하는 등 사이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아들이) 정신병원에도 들락거리고, 폭력으로 교도소 신세까지 졌다. 부자가 함께 컨테이너에서 힘겹게 살고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 같은 주변인들의 진술과 김 씨의 사망일 당시 아들의 행적이 정확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또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된 구덩이에서 담배꽁초가 함께 발견됨에 따라 DNA를 추출,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DNA 조사결과는 27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들은 현재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상황을 특정하지 않고 다른 측면에서도 수사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씨는 이달 19일부터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겨 24일 큰아들(55)에 의해 가출신고가 접수됐으나 다음 날인 25일 낮 12시 45분쯤 자신의 밭둑에 묻혀 시신으로 발견됐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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