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1순위 마감 분양 아파트, 대구 18개 단지로 '전국 2위'

대구가 경기에 이어 부산과 함께 올해 1순위 마감 아파트 단지가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올해 대구에서 1순위로 마감된 주택 단지는 총 18곳으로 조사됐다. 달성군 6곳, 동구 5곳, 수성구 3곳, 북구 2곳, 달서구 2곳이다. 이 중 2곳은 혁신도시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모두 21곳에서 1순위 마감돼 전국 시도 중에 가장 많았다. 경기 21곳 중에는 2곳을 제외한 19곳이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해당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18곳으로 대구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부산과 대구에 이어 경남에는 총 11곳이 1순위 마감됐다. 창원시 4곳, 거제시 3곳, 김해시 2곳, 양산시 2곳 등이다.

그밖에 광주 10곳, 세종 10곳, 경북 8곳, 충남 6곳, 전북 4곳, 전남 3곳, 충북, 3곳, 울산 3곳, 제주 1곳 순이었다. 강원, 대전, 인천은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전 주택형이 1순위로 마감된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부산이 총 36만5천81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은 최근 분양한 단지의 영향이 컸다. 지난 10월 분양한 '래미안 장전'에 14만63명, 이달 분양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에 12만7천129명 등 26만7천192명이 몰렸기 때문이다.

대구는 총 16만535명으로 2위, 경기가 총 14만8천890명으로 3위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시장 흥행의 척도가 되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 수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은 재건축, 신도시, 택지지구에 한정돼 수요자가 몰렸고 지방도 재개발, 재건축, 혁신도시 등의 인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입지가 뛰어난 곳에 수요가 몰렸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들은 조경, 평면 특화,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차별화가 있어야 미분양을 피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