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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치매 80대 멍든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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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추락 탓"…유족 "머리 뺀 몸만 상처"

문경 한 요양원에 입원한 80대 치매 할머니가 몸 일부분에 피멍 등 큰 상처가 난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문경경찰서와 유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6시쯤 문경시 신기동 한 요양원 2층 병실에 입원해 있던 김모(84) 씨가 요양원 측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숨지고 말았다. 유족은 숨진 김 씨의 등'정강이'허벅지 등 5~6곳에 집중적으로 생겨난 피멍과 찰과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요양원 측은 경찰에서 김 씨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고 진술했다가 하루 만에 2층 병실에서 창밖으로 추락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하지만 추락 시 흔히 나타나는 머리와 얼굴 부위의 상처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유족들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요양원 내부에 CCTV가 없고, 외부 CCTV도 2층 병실 쪽을 촬영하지 못해 김 할머니의 상처원인 및 정확한 사망 정황을 밝혀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경경찰서 관계자는 "사건 당일 요양원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 오전 3시 40분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부검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했다.

문경 고도현 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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