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나의 꿈 사용법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는 "꿈은 깨어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억들을 재료로 활용한다"고 말했다. 꿈은 우리가 깨어 있는 일상, 즉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가 또 다른 형태로 변형돼 보여지는 것이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밤의 언어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꿈은 무의식 세계가 의식 세계로 말을 거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꿈 안에는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 자랄 때 결코 허용되지 않았던 모습들이 담겨 있다.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층위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내면을 깊숙이 바라볼 필요가 있다. 꿈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이러한 무의식 세계를 이해하는 길이다.

'꿈으로 하는 눈 청소'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행하는 투사를 인지하고 이 투사를 거두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든 것에 투사를 하고 살고 투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투사를 거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기 시작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는 누구일까? 그것은 그림자, 즉 또 다른 내 모습(페르소나)을 만나는 일이다. 침묵하던 내면의 소리를 들었다면 비로소 그림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이와 상관없이 새롭게 거듭날 자아가 있다는 의미다.

꿈은 더 이상 알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삶에 얽힌 실타래를 풀어낼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꿈은 표층이 아닌 내면의 깊은 층위에서 올라오는 본질의 언어이다. 매일 밤 무심코 지나쳤던 수많은 꿈들, "지금까지는 꿈이 우리에게 다가왔지만 이제 우리가 미지의 세계를 발걸음을 내딛을 차례다." 200쪽, 1만2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