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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선생님과 함께한 '연탄 나누기' 사랑 실천 시작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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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경화여고 학생 66명과 선생님 10명은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에 참여했다. 학교에서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연탄과 라면을 성당동과 두류3동 일대의 저소득 취약계층 7가구에 배달하는 행사였다.

행사를 담당한 이태훈 학생부장 선생님은 "달서구청 행복나눔센터, 성당동과 두류3동 주민센터와 연계한 행사"라며 "올해를 첫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경화여고 1, 2학년 학생 66명은 모두 6개조로 나뉘어 각 가구로 연탄과 라면을 배달했다. 경화여고 2학년 최준희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추운 겨울날 연탄으로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봉사여서 사제 간의 정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안도현 시인의 작품 중에는 연탄을 소재로 한 시가 여럿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연탄 한 장' 중에서)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연탄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연탄은 자신을 뜨겁게 태워 이웃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고, 타고 남은 연탄재도 빙판길에 뿌려져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게 하는 등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우리는 연탄의 구멍 하나 만큼이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푼 적이 있을까? 이번 행사가 연탄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작은 배려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서명희(경화여고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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