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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왜 가면을 쓴 사람이 인정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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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면을 쓴 사람이 인정받을까?/ 무거 지음/ 류방승 옮김/ 청림출판사 펴냄

경쟁자의 업무에 차질이 생긴 걸 눈치 챈 직원이 상사에게 밀고를 했다. 만약 당신이 상사라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둘 다 실력 있는 부하직원이라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게 내키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피해야 할 이때는 '침묵의 가면'을 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중국의 인사 관리 전문가 무거(木格)는 이 책에서 "직장 생활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그때그때 적합한 가면을 쓰라"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심리학자 칼 융의 페르소나 이론에서 착안한 가면을 직장인을 위한 성공 비책으로 내세우며 '사람을 얻으며 이기는 10가지 가면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지를 파악해 가면을 바꿔 쓸 수 있다면 나 자신은 물론 다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뜻대로 일을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가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회사에 있을 땐 엄격한 상사지만 가정에서는 자상한 아빠가 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와 공적인 자리에 있을 때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주어진 역할에 따라 다른 모습을 하는 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저자는 성숙한 직장인이라면 욱하고 화가 치밀어도 온화한 표정으로 얼굴을 바꿔 칭찬을 건넬 수도 있어야 하며, 동료보다 앞서나가고 싶더라도 때로는 속마음을 감추고 무리를 따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핵심은 주위 사람들과 대립각을 세우지 않으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데 있다. 288쪽, 1만3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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