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악계의 중견 소프라노인 박정원 한양대학교 교수가 20일 포항을 찾았다. 앞으로 한국 성악계를 뒤이어갈 후배들의 지도를 위해서다.
이날 포항예술고등학교 별관 연주홀에서는 '한양대 소프라노 박정원 교수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가 열렸다. 마스터클래스란 음악계의 거장이 직접 학생들의 노래를 듣고 일일이 개선점 등을 제시해주는 원포인트 레슨이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홍천산업㈜'I&I Musik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포항예술고 성악과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뽐냈고, 박 교수로부터 단점들을 보완해줄 가르침을 받았다.
포항예술고 성악과 박지연(18) 양은 "박 교수님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직접 가르침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며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쉬운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학생이 아니라 한 사람의 훌륭한 성악가로서 다시 박 교수님 앞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박 교수는 학생들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 외에도 호흡과 발성, 좋은 소리를 내는 습관 등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
박 교수는 "포항에서 학생들에 대한 지도는 처음이지만 정말 훌륭한 보석들을 만난 것 같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어린 후배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해 앞으로 한국 성악계의 큰 보물이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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