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과 평화운동을 위한 이론 정립, 자료개발과 실천 그리고 봉사활동이 대구광역시 평화대사협의회의 주된 사업입니다. 새터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김장나눔 잔치는 매년 하는 봉사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김장나눔 잔치는 대구광역시 평화대사협의회가 주최하고 중구 평화대사협의회의 주관으로 새터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입니다."
윤용희(73) 회장의 자랑이 대단하다.
이달 12일 이승규 중구 평화대사협의회 지회장이 운영하는 '모든 종합 판촉물'의 넓은 사무실에는 오전 9시부터 약 40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김장용 양념 만들기에 분주하다.
매년 실시하고 있는 김치 나눔 행사는 대구평화대학원과 UFO 대구경북 지부, 대구여성포럼의 후원과 독지가의 도움으로 500포기의 배추로 김장 김치를 담갔다. 대형테이블 여러 개를 붙여서 비닐을 깔고 작업대를 만들고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면 남자회원들은 3포기씩 비닐봉지에 넣고 준비한 종이상자에 담아 포장한다, 김치 나눔 잔치 봉사활동에 참여한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있는 파가얀리오리 시가 고향이고 한국이름이 문지연인 비요리(Violy Abanil'50) 씨는 "저는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해요, 김치 만들기는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요. 행복합니다. 19년간의 한국생활이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한국말도 어렵고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회원들이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기념사진 촬영이 끝나자 회원들 모두가 손수 만든 김치와 된장으로 점심을 마치고 포장한 김치 170상자를 각자 나누어 싣고 맡은 장소로 출발하는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어렸다.
글 사진 김영창 시민기자 scouterkim@hanmail.net
멘토 우문기 기자 pody2@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기고] 박정희대통령 동상건립 논란 유감…우상화냐 정상화냐
정청래, 다친 손 공개하며 "무정부 상태…내 몸 내가 지켜야"
이재명, 진우스님에 "의료대란 중재 역할…종교계가 나서달라"
‘1번 큰 형(러시아)과 2번 작은 형(중국)’이 바뀐 北, 中 ‘부글부글’
양수 터진 임신부, 병원 75곳서 거부…"의사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