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화북면에 자리한 대안학교인 산자연중학교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산자연중학교는 이달 20일 기숙사 증축 기공식(사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대구대교구 총대리 하성호 신부와 학생, 학부모,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부터 이곳을 졸업하면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게 된 데 이어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없음에도 산자연중학교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산자연중학교가 추구하는 가치는 '행복 학교, 생태 학교'. 이를 위해 이른바 'SAN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SAN'은 'Spirituality, Art, Nature'의 알파벳 머릿글자를 하나씩 딴 것이다. 'S'는 영성과 의미 찾기를 통한 내면화 교육, 'A'는 창의성 향상과 인성 함양을 위한 음악'미술'체육'예술 교육, 'N'은 자연의 이치와 치유 및 진화 능력을 배우는 생태'노작 교육을 의미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5학년도 고교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다. 7명의 3학년 학생들은 예술고(1명), 특성화고(2명)와 대구'부산'서울의 일반고(4명) 등 자신의 꿈과 끼에 맞는 고교에 진학했다.
산자연중 학부모 대표인 정탁현 씨는 "산자연중학교 학생들이 의무 교육 대상자인 만큼 교육청에서 지원을 더 해주면 학교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곳 교장인 이영동 신부는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이곳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캠프를 운영한다"며 "이곳 교육과정을 더욱 발전시켜 모든 학생이 행복한 학교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입학 및 전학 문의는 054)338-0530. 채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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