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포커스-식탐' 편이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음식은 요즘 탐닉의 대상이다. '가짜 식욕'이 원인이다. 배가 아닌 마음이 고파서 먹는다는 것. 온라인과 SNS에서 '먹방'(먹는 모습을 자랑하는 것)이 유행하는 이유다. 가짜 식욕을 부르는 4가지 유형이 있다. 다이어트가 음식에 대한 욕망을 키우는 '다이어트 강박형'.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자기 파괴형', 잦은 야근 탓에 음식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일 중독형', 외롭고 텅 빈 마음 한구석을 음식으로 채우는 '외톨이형'이다. 30대 주부 김민아 씨는 출산 후 체중이 20㎏ 증가했고, 산후우울증도 겪고 있다. 그는 남편과 아이가 없을 때면 2시간마다 먹고 토하기를 반복한다. '폭식증'이다. 배고픔이 아닌 감정적 허기가 폭식을 부른단다. 끼니마다 400㎉씩, 하루 세끼 모두 1천200㎉를 저울로 달아 섭취하는 30대 이은수 씨는 '칼로리 강박녀'다. 최근 30㎏을 감량한 그는 여전히 다이어트 중이다. 칼로리 계산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다시 살찔까 두렵단다. 반대로 음식으로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하게 다스리는 사례도 있다. 만성 피부 질환인 건선을 20년간 앓아 온 이윤서 씨. 그는 4년 전 직장마저 그만두고 자연식을 공부했고, 식습관만으로 건선을 완치했다. 먹거리 과잉인 시대, 과연 우리 몸과 마음이 원하는 음식은 과연 무엇일까?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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