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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5연패 도전 삼성 "강원 봉평장에서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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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이후 마케팅팀 연구발표…전통시장 활성화 비결 벤치마킹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전통시장 벤치마킹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적 5일장 가운데 하나인 평창군 봉평장이 대상이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명문 구단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자는 취지다.

삼성은 12일 오전 11시 경산볼파크에서 열리는 시무식에서 선수단 신년 하례, 김인 대표이사의 신년사에 이어 홍준학 마케팅부장이 '봉평시장의 환골탈태 연구'를 발표한다. 홍 부장은 이를 위해 마케팅팀 직원들과 함께 지난 7일 봉평장을 찾아 시장상인과 고객들을 만나 재래시장의 성공적인 변화 배경을 조사했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봉평장은 침체일로를 걷는 다른 전통장과 달리 활기를 되찾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지난해 시작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뒷받침됐다. 단순한 시설 현대화를 넘어 전통시장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홍 부장은 "봉평장의 성공은 구단 프런트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기업을 모기업으로 둔 삼성이 시골 재래시장을 본보기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김인 대표이사의 관심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삼성SDS 사장 시절 봉평장을 즐겨 찾았던 김 대표이사는 봉평장의 '부활'을 다룬 언론 기사를 접하고 나서, 프로야구단이 배울 점이 있는지를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삼성이 새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Together, Good to Great!'(좋은 팀을 넘어, 사랑받는 훌륭한 팀이 되자)와도 맞닿아 있다.

한편 삼성은 2015시즌 출발을 알리는 시무식에 이어 15일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선수단은 2월 2일 일시 귀국했다가 4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상헌 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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