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평해읍 오곡리 야산에서 사람의 다리뼈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5시쯤 이곳에서 약초를 캐던 A(50) 씨가 낙엽 더미 속에서 앙상한 다리뼈들을 발견해 주변 사람 B(48) 씨에게 이를 전했으며, B씨가 10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1일 오전 9시부터 현장 주변 야산을 추가로 수색해 골반뼈, 정강이뼈 등으로 추정되는 8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현장에서 다른 유류품들은 찾지 못한 경찰은 현장 주변 탐문과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인적사항 파악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찰 측은 "현재까지 발견된 뼈에서 인위적으로 절단된 형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범죄 관련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두개골 등의 발견을 위해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울진 강병서 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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