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영된 KBS2 '다큐 3일'에서는 수원 통닭 골목의 새해맞이 3일을 방영했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에 위치한 100m 남짓한 '수원 통닭 골목'은 11개의 통닭집이 붙어있는 명물 골목으로, 이곳에는 45년 전통을 자랑하는 통닭집부터 2년된 새내기 통닭집까지 다양한 역사들이 거리 곳곳에 즐비한다.
통닭의 가격은 1만4천 원, 폐지 줍는 노인부터 고시 준비생까지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도 부담 없이 방문한다.
'수원 통닭 골목'의 터줏대감은 1970년 가게 문을 연 고병희(72) 할머니로 좌판에 닭장을 놓고 손수 살아있는 닭을 잡아 튀겨주던 시절부터 2015년 현재까지 통닭 골목을 지켜왔다.
할머니는 지난 45년간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가게를 쓸고 닦고, 당일 도계장에서 잡은 신선한 생닭을 가져왔다. 포대기에 업혀 있던 어린 아들은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4년 전부터 어머니를 도와 통닭집을 운영한다.
특히 '수원 통닭 골목'에는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오는 이들도 찾아온다. 지금은 반백이 됐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가 월급날 사온 통닭 한 마리를 잊지 못해 이 골목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통닭집은 변치않는 맛으로 그들이 옛 추억 속을 걷게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수원 통닭골목, 꼭 가봐야겠다" "수원 통닭골목, 예전 통닭 맛이 그리웠는데 가면 되겠다" "수원 통닭골목,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난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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