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옛 금성사 흑백TV공장 부지가 소필지로 분할 매각되면서 공장 안에 서 있는 '박정희 소나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래 소나무 자리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흑백TV 공장. 이후 주인이 수차례 바뀌면서 소나무의 운명도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현 주인인 메르디안솔라앤디스플레이(MSD)가 부지 일부를 한국산업단지공단 승인을 받아 분할 매각하려 하자 다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박정희 소나무는 수령 270여 년(높이 16m) 된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이 유년기에 이 나무에 소를 매어두고 책을 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1975년 금성사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이 관심을 표해 '박정희 소나무'로 불리며, 2000년 6월 경북도 지정보호수가 됐다.
구미시는 상모동 박정희기념공원으로 옮겨심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령이 워낙 오래된데다, 현 소나무 자리가 모래땅이어서 이식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와 결정도 못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구미지역의 한 골프장으로 팔려간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MSD 노조위원장인 김인배 구미시의원은 "분명한 사실은 아무리 공장 부지가 분할 매각된다고 해도 보호수인 박정희 소나무는 매매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강용구 구미시 산림경영과장은 "보호수인 ▷▷만큼 함부로 처리할 경우 산림보호법에 따라 처벌도 가능하다. 시 예산으로 소나무를 매입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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