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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깃상' 부산시장 아름다운 '변심'…'신공항 공동성명' 깜짝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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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이 19일 발표된 '영남권 5개 시도 공동성명'에 동참, 신공항 유치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데 대해 그 배경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이 안 되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약하면서 가덕도에서 출마 선언을 한 뒤 가덕도만을 고집해오며 신공항 어깃장을 놓아왔기 때문이다. 서 시장은 선거운동 과정은 물론 당선 직후와 취임 이후에도 줄곧 '5개 시도 합의 정신'을 철저히 외면해왔다.

5개 시도 합의 추진은 남부권 신공항 추진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이었다. 지난 10월 창원에서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5개 시도지사는 "(신공항) 입지 선정 등 모든 절차는 국가 발전과 경제 논리에 입각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정부의 입지 선정 용역 결과를 수용한다"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으며, 이 원칙은 수년간 확인과 재확인을 거듭해왔다.

이런 가운데 서 시장은 지난해 말에는 민간 자본을 끌어와 가덕도에 신공항을 만들겠다는 '돌출 발언'까지 내놨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공항법상 신공항 건설 주체는 국토교통부 장관이며, 지자체는 국토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사업 시행자가 될 수 있다. 현재 정부가 민자 공항을 반대하는 만큼 부산시의 독자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한 억지 주장이라는 것이다.

박성수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부산도 합의점을 못 찾고 시간만 오래 끌 경우, 신공항이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객관성 있는 외부용역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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