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대구와 일본 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대구시는 21일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이 오는 3월부터 다시 운항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공항과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이 오는 3월 30일 오전 11시에 첫 운항한다.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은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9월을 마지막으로 운항 중단됐다. 대구시민은 노선 중단 후 16년 동안 일본을 가기 위해선 김해나 인천 등 역외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티웨이항공과 협의하며 1년 넘게 공을 들여왔고, 올 3월 비로소 그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이번 노선은 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에 편성된데다 운항 횟수 또한 주 5회로 충분해 대구~일본 직항 노선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운항 일정은 월'수'금'일요일(2회) 등 주 5회로 오전 11시에 출발하고, 일요일에 한해 오후 4시 30분 출발 편이 하나 더 있다. 항공기는 189석의 보잉 737-800이다.
또 저비용 항공사의 기본 운임 경우 대형 항공사보다 저렴하고, 이용객이 취항 특가나 이벤트 요금 등 서비스 요금을 적극 활용할 경우 이용 편의와 함께 비용의 경제성까지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 운항을 신호탄으로 올 연말까지 도쿄의 중심 공항 나리타, 대구'경북지역민이 연간 10만 명 이상 이용하는 홍콩 등 다양한 노선을 신설해 현재 중국 위주의 노선에서 벗어날 계획이다"고 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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