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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SKY 35명 합격…대건고의 비결 '심화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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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욕 높이려 교내대회 모의면접·자소서 작성 특강…수시 경쟁력 높여 대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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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행 대구둘레길 걷기'에 참가한 대구 대건고 학생들과 아버지들. 대건고 제공

대구 대건고등학교가 급변하는 대학입시 체제에 발 빠르게 대응, 눈길을 끌고 있다.

대건고의 자랑거리는 학생의 적성과 수준을 고려한 교육과정 편성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는 것이다. 대건고 이대희 교사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고 대학입시에서 비중이 큰 수시모집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대건고의 수업은 다양한 수준과 내용으로 채워진다. 기초 과목에서부터 고급물리, 생명과학실험, 국제경제, 비교문화 등 심화과목 수업을 운영해 학생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매일신문 교육문화센터와 손을 잡고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한 모의면접, 자기소개서 작성법 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건고는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려고 다양한 교내 대회를 연다. 대건 인문사회 경시대회를 비롯해 ▷전국 심화 독서 프레젠테이션 대회 ▷학습 동아리 대회 ▷학술 논문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최근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에 합격한 김민수(3학년) 학생은 "고급화학과 물리 실험 등 심화과목 수업을 들은 뒤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기숙사에서 관련 서적을 찾아보며 공부한 것이 합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과제연구 프로그램에 참가해 논문 작성과 연구 방법 등을 익히고 논문을 써본 경험도 대학입시 면접 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2012년 시작한 '부자동행(父子同行) 대구둘레길 걷기'는 대건고를 대표하는 교육 프로그램. 대구의 주요 산천과 그 주변에 조성된 둘레길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걸으며 대구의 역사, 지리, 문화, 생태 환경 등을 체험하고 공부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대건고는 ▷비슬산 마비정 누리길 ▷비슬산 삼국유사길 ▷앞산 자락길 ▷하빈 육신사와 강정보 녹색길 ▷환성산, 초례봉 둘레길 ▷가산산성과 한티재길 ▷달성공원과 대구 근대골목 탐방 등을 진행했다. 아버지와 아들로 구성된 35개 팀이 함께 길을 걸었다.

이 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교육부가 주최하는 '국제청소년학술대회(ICY)', 매일신문 교육문화센터가 진행하는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한마당'에서 대건고 학생들의 연구논문이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외에 '대한민국 창의력올림피아드', '대한민국 창의체험페스티벌' 등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최초 합격자 발표 기준) 결과 서울대 5명, 연세대와 고려대 15명, 의과대학에 15명이 합격했다. 또 일본의 공과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주는 한일 공동 이공계 학부 유학생 선발 시험에서 8년 연속 8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건고 이두영 교장은 "최근 5년 연속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되고 전국 자사고 특성화 프로그램 최우수학교로도 꼽히는 등 대건고의 역량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실천하는 지성인'을 길러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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