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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에 담은 인간의 매력' 이도협 '프랜드'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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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까지 포항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이도협 사진작가(46'포토 A스튜디오 대표)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인간의 숨겨진 내면을 사진으로 담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포항에서 만난 인연을 '프렌드'(친구)라는 제목을 달아, 4일부터 16일까지 포항롯데백화점 7층 문화센터에서 사진전을 연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이 친구에게 이런 새로운 면이…" 라는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테면 마른 체형의 동부치과 강석기 원장은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을 즐기는 철인이다. 또 평범한 회사원 송승원 씨는 웃옷만 벗으면 탄성을 자아내는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다. 집안일을 하는 박은희 씨는 전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마라톤대회를 찾아다니는 포항 대표 여성 마라토너다. 상업디자이너인 박래영 씨는 밤이면 색소폰 연주자로 변신해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는 재능기부를, 중소기업 임원인 백주현 씨는 사진작가를 꿈꾸며 렌즈를 붙들고 살고 있다. 또 주부 김형희 씨는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려내는 핸드페인터이고, 대학진학을 위해 한창 책과 씨름하고 있는 고교생 이재권 군은 기타리스트를 꿈꾸고 있다.

이 작가는 "사람들을 볼 때 그저 외모나 성격만 보고 판단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물음을 던져 주고 싶어 사진전을 기획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진정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항 박승혁 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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