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년 뒤 노인인구 역전, 생산인구 감소세 돌입

2018년부터 고령화시대 본격화…20131년 총인구 감소 '인구절벽'

우리나라가 '인구절벽' 시대에 접어든다.

정부는 6일 발표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방향'에서 출산율 하락과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인구절벽 위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구절벽이란 국가 인구 통계 그래프에서 급격하게 하락을 보이는 구간을 비유한 언어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어느 시점부터 절벽과 같이 뚝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노인인구 비중이 유소년인구 비중을 웃도는 '인구 역전 현상'이 발생,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다. 이후부터 고령화시대가 본격화한다. 고령화시대는 고령화비율(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에 따라 고령화사회(7% 이상), 고령사회(14%), 초고령사회(20%)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며,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세대에 진입하는 2020년을 기점으로 저출산'고령화가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불과 8년 만인 2026년 초고령사회에 돌입하고, 2031년에는 총인구가 감소하는 등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 시대에 진입한다.

핵심 노동인력 및 주 소비 계층이 급감하면 우리나라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발생한다. 금융 부문에서는 우리보다 10년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처럼 투자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저축상품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교육시장에서는 학생 수가 급감한다. 2014년 기준 914만 명에 달하는 학령인구(6~21세)가 2060년이면 488만 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 당장 2018년부터 대입 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김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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