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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3호선 영업 시운전…칠곡경대병원역∼용지역 45분만에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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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명물 될까" 최종 리허설…60일간 1만 5천 회 이상 운행

대구도시철도 3호선 영업 시운전이 9일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돼 28개의 전동차가 자정까지 10분대의 배차 간격을 유지하며 칠곡~범물 구간을 왕복했다. 전동차가 서문시장을 지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도시철도 3호선 영업 시운전이 9일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돼 28개의 전동차가 자정까지 10분대의 배차 간격을 유지하며 칠곡~범물 구간을 왕복했다. 전동차가 서문시장을 지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9일 시민에게 다가가는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첫 영업시운전에 나선 3호선 전동차는 첫 역에서 마지막 역까지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였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60일간 영업시운전에 전동차 28편을 투입해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모두 1만5천 회 이상 운행한다. 또 역사별로 정상개통 때처럼 실제 근무인원을 배치해 역무서비스와 승차권 발매, 개'집표기 운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9일 오전 8시 10분쯤 북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 승강장. 역내 안내방송이 나오고 전동차가 칠곡차량기지 쪽에서 들어왔다. 승강장에는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과 간부 직원 등 20여 명이 승차하려고 기다렸다.

오전 5시 30분 칠곡경대병원역을 출발한 첫 전동차는 5~7분 간격으로 30번째 역인 용지역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정상적인 타임스케줄에 따라 칠곡경대병원역에서 기자와 철도공사 임직원이 탄 전동차는 156회 운행 중 16번째로 출발한 전동차였다.

오전 8시 15분 칠곡경대병원역을 출발한 전동차는 5초 남짓 지나자 점점 속도를 끌어올렸다. 출발한 지 30초도 되지 않아 속도계에는 66㎞/h가 찍혔다. 1분이 조금 지나자 다음 역인 학정역에 다다랐다. 전동차는 스크린도어가 있는 하차 위치에 맞춰 정확하게 정차했다.

전동차는 평균 796m인 역 사이 거리를 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며, 용지역까지 23.1㎞ 구간을 45분 만에 도착했다. 이는 같은 거리를 자동차로 움직일 경우 도로 교통상황에 따라 65~75분 걸리는 것에 비해 시간을 30~40% 절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정차시간(25초)을 포함해 평균속도 28㎞로 운행하는 3호선 전동차는 빠르고 정확하게 목적지까지 승객을 실어 나른다는 장점을 영업시운전을 통해 보여줬다.

이전의 본선시운전(40~50㎞/h 운행) 때보다 주행 중 흔들림과 진동은 미세하게 더 늘었지만, 도로에서 승용차를 타고 갈 때 수준을 유지했다. 도시철도공사 측은 실제 승객을 태우고 갈 경우 무게가 더해져 흔들림과 진동이 더욱 줄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구청역과 남산역, 수성구민운동장역 등 곡선이 심한 지점을 지날 때 전동차는 속도를 20~30㎞/h로 줄여 원심력을 최소화해 승차감을 높였다.

첫 영업시운전을 통해 승객 편의와 안전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도 나왔다. 전동차를 탄 임직원들은 직사광선을 막을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름철 창문을 통해 직사광선이 들어오면 승객 눈에 따갑게 비치는 것은 물론 전동차 내부가 더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감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고압선이 있는 모노레일 선로가 인근 건물과 가까워, 낚싯대 등 전류가 흐르는 긴 구조물이 모노레일 고압선에 닿으면 자칫 감전의 위험이 있어서다.

홍승활 사장은 "출발과 도착 때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면서 발생하는 흔들림과 진동은 시운전을 반복할수록 확연하게 나아지고 있다"며 "고장을 일으킬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승강설비 등 모든 시설에 대해 점검을 벌이고 문제점을 바로 잡아 정식개통 때는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3호선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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