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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상의 회장 선거 '회비 대납'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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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업 현 회장에 이경원 대표 도전…신도청시대 위상 높아져 벌써 과열

경북 신도청시대 경제를 이끌 수장을 뽑는 안동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9월 경북도청 신청사 입주를 시작으로 도 단위 기관 이전, 새 상권 형성 등 도청 신도시 조성에 따라 높아지는 안동상의의 위상만큼 회장 선거전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높다.

추대 형식으로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대구상의와 경북지역 대부분의 시'군 상의와 달리 안동상의 회장 선거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안동상의 차기 회장 출마 의사를 나타낸 후보는 이재업(62'동성환경산업 대표) 현 회장과 이경원(57) 자원산업사 대표 등 2명이다.

이 회장은 "3년의 임기 동안 그야말로 지역 종합경제인 단체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정립했다. 앞으로 안동 남부권 일대 산업단지 유치와 경북지역 상공인을 위한 상공인 종합비즈니스 센터 도청 신도시 설립, 재선을 통한 경북상의 회장 유치, 북부지역 지자체 도 단위 기관 분산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안동상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회원들의 단합과 한목소리다. 유능한 지역 인재들을 위해 회장 단임제가 필요하다"며 "기업 하기 힘든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히는 안동에서 기업 활성화 및 투자유치 등 적극적 활동을 펴겠다"고 했다.

안동상의는 20일 회장 선거를 치른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회장 선거권이 있는 70명의 상공의원부터 먼저 선출한다. 회장 선거가 간접선거이기 때문에 상공의원 선출 결과에 따라 회장 선거 향배를 예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표를 줄 수 있는 상공의원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일부에서는 회비 50만원당 투표권 1표를 부여하는 상공의원 선출 방식 특성 때문에 회비 대납 등 과열'혼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회비 추가 납부 기한이던 지난달 27일 자정이 가까운 시간대에 수천만원의 특별회비가 10여 명 회원 명의로 수백여만원씩 입금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비 대납, 돈 선거 등 뒷말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안동의 대표적 유력 기업인이 '특정 후보 당선을 민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이 인사는 지난 3년 동안 밀렸던 수천만원의 회비를 한꺼번에 납부할 뜻을 전하면서 회비 조정을 요구했으며, 안동상의는 상임의원회의를 통해 '밀린 회비를 납부할 경우 선거권'피선거권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갈등이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안동상의 회원인 A씨는 "상공의원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수천만원의 회비를 대납하는 행위는 사라져야 할 구태"라며 "상공의원들도 돈에 이끌리지 않고 신도청시대를 이끌 경제수장 역할을 제대로 할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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