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뿌린 용의자가 경찰의 출석요구에 개 사료를 보내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달 16일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 도로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뿌린 혐의로 전북 군산에 거주하는 A(42)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 5일 나올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 없이 개 사료 한 부대를 수성서에 보냈다. 수성서 관계자는 "3일 개 사료가 경찰서에 도착했지만 곧바로 택배로 돌려보냈다"며 "직접 경위를 듣기 위해 출석 요구를 한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경찰은 개 사료 드시고 박근혜에 더욱 열심히 꼬리 흔드세요"라는 조롱의 글도 남겼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5일 출석하지 않으면 출석요구서를 한 번 더 보낼 것이고 그래도 불응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환 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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