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뇌과학 분야의 대가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경진(63) 교수를 디지스트 뇌과학전공 교수로 임용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동물학으로 학사'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신경생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뇌분비학 관련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정서 변화를 조절하는 뇌 도파민 단백질의 규명으로 우울증'조울증 등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단서를 발견해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셀(Cell)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뇌 관련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SCI급 논문을 포함한 국내외 학술지 200여 편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2011년 대한민국학술원상, 1991년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또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뇌기능 활용 및 뇌질환 치료기술개발 연구사업단' 단장으로 10년간 재직했으며 1998년 뇌연구촉진법 제정과 한국뇌연구원 설립 추진계획 수립에도 기여했다.
디지스트 신성철 총장은 "대한민국 뇌 연구의 대표적 과학자 김경진 교수는 서울대에서 30년간 뇌과학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도출한 학자"라며 "김 교수의 임용으로 앞으로 디지스트가 나노테크놀로지(NT), 바이오테크놀로지(BT) 등 첨단기술 분야와 융합한 뇌과학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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