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올 들어 단행된 사무관 승진 인사와 관련, 인사 관련 문서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영덕군은 최근 사무관으로 승진한 A씨에 대해 교육점수가 모자란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오프라인 교육시간이 수십 시간 모자라 승진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영덕군이 A씨의 교육 이수 관련 서류를 살펴본 결과 A씨는 승진 인사를 앞두고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 학습을 통해 3개 과목 60여 시간을 집중적으로 이수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또 지난해 8월 9일에는 한 개 특강을 하루 만에 한꺼번에 50시간 이수한 것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를 통해 A씨는 최소 교육시간을 20시간이나 넘겼다.
특히 영덕군은 하루 동안 오프라인 특강을 통해 50시간을 이수한 것에 주목, 교육 이수 서류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강 분량이 2주 가까이 꼬박 연수를 해야 이수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학습으로 10일간 60시간을 넘긴 점도 정상적인 수강으로 보기 어려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현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행정적 조치와 함께 책임 소재를 가려 법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영덕 김대호 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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