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딸 잃은 아버지의 분노…배우 이문식 열연

KBS2 '드라마스페셜-가만히 있으라' 13일 오후 9시 30분

KBS2 TV '드라마스페셜-가만히 있으라' 1'2부가 13일 오후 9시 30분에 연속 방영된다. 올해 KBS 드라마스페셜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사별 후 홀로 딸을 키우는 대한민국 평균 소시민이자 강력계 형사 박찬수(이문식 분)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찬수는 딸 다미(채빈 분)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곧장 용의자를 체포하지만, 찬수는 아연실색하고 만다. 가장 믿고 아끼며 새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 소년범 출신 고등학생 준식(이주승 분)이 용의자였던 것.

이전까지 찬수의 삶은 드라마 제목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묵묵히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살았다. 하지만 이제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됐다. 찬수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줄곧 조연을 맡았던 이문식이 오랜만에 주연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화 '소셜포비아'에 출연한 이주승도 기대를 모으는 젊은 배우다. 두 배우는 온몸을 피와 멍투성이로 도배하는 등 다양한 장면을 소화하며 놀라운 연기 몰입도를 보여줬다. 베테랑 배우의 관록과 신예의 폭발력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다. 또 기주봉, 조덕현, 이철민 등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놓칠 수 없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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