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형작가 노은주 세라믹 전

와! 예뻐라…섬세한 도자기 인형

인형작가 노은주의 세라믹전이 29일(일)까지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 Ars's에서 열리고 있다. 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기(瓷器) 인형의 하나인 '레이스돌'과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릇 '차이나 페이팅' 작품 등을 선보인다.

레이스돌은 도자기 제작공법과 동일하게 제작되기 때문에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원형 디자인을 하고 최소 3, 4회 고온의 가마 소성(도자기를 가마에서 고온으로 열처리 하는 것)을 통해 형체가 만들어지면 메이크업이 이뤄진다. 레이스돌은 다른 인형처럼 의상을 나중에 따로 만들어 입히는 것이 아니다. 포셀린스립과 레이스를 이용해 인형 몸에 직접 붙여 만들고 그대로 고온에서 소성해 인형과 의상이 하나가 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옷을 갈아입힌다거나 인형을 움직이게 할 수는 없으나 은은하게 빛나는 화려한 색상과 섬세하고 우아한 모양의 드레스를 통해 특유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자랑한다.

하나의 레이스돌을 만들기 위해서는 도자기와 패션, 공예, 페인팅, 인체 해부학 등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힘든 작업 과정과 많은 시간을 거쳐 만들어지는 인형인 만큼 작품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정성과 사랑이 담겨 있다.

노은주 작가는 "자기 인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은 물론 많은 작업시간, 노력 등이 필요한 만큼 작품 하나하나에 열정과 정성, 사랑이 스며 있다"고 말했다. 053)668-1600.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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