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의성에서 치러진 문경운전면허시험장 출장 학과시험에서 의성지역 다문화가정 23명 중 18명이 합격했다.
의성경찰서는 지난달 26일 다문화가정의 운전 면허시험 지원을 위해 문경운전면허시험장, 의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의성자동차운전학원이 '운전면허교실 업무 협약'을 맺고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3주 과정의 운전면허 학과시험 교육을 진행해왔다. 의성경찰서는 다문화센터와 다문화가정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쯤 하반기 운전면허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으로 다문화가정 운전면허교실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 등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2년 결혼해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쩐티베바(25'의성군 안평면 신안리) 씨는 "결혼 3년 만에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8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며 "열심히 노력해 실기시험에도 당당하게 합격해 한국의 가족들은 물론 베트남에 있는 친정 식구들에게도 자랑하겠다"고 했다.
김용현 서장은 "외국인 출장학과 시험의 경우 평균 합격률이 40%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의성지역 다문화가정은 80%에 육박하는 기대 이상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며"이는 지역 유관 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의성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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