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도청시대는 안동의 호기…상의가 발전 주도"

이경원 안동상의 제22대 회장

"신도청시대 지역 경제를 이끌게 될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동안 안동상의가 우리 지역에 국한된 경제사업을 했다면, 앞으로는 도청시대 주역 경제기관으로 역할과 책임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회원들이 단결하고 화합해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난 20일 치러진 2015년 안동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경원(56) 자원산업 대표는 도청시대를 이끌 경제 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선거 직후 당선 인사를 통해서도 "선거 과정에서 패가 갈리고 조직이 흔들렸다면 이를 하나로 아우르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다. 도청 이전으로 현재의 안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 인사들과 힘을 모으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6일 첫 업무에 들어간 이 회장은 "무엇보다 기업하기 어려운 안동 지역에서 기업을 기업답게 운영하고, 새로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거로 인한 회원 간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도청이 이전해오면 신도시에 엄청난 경제적 변화가 예상된다. 덩달아 안동상의의 역할과 위상도 커진다. 이 때문에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앞으로 이 회장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부드러운 리더십'이 선거로 갈라진 회원들을 어떻게 아우르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할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안동에서 20여 년 동안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를 경영해 온 이 회장은 그동안 (사)중소기업융합 대구경북연합회 안동교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 회장은 안동 경안고를 졸업하고 안동대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과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지도자과정을 각각 수료했으며 경북개발공사 임원추천 위원, 안동경찰서 보안협력 위원, 안동진명학교 이사, 안동'봉화 축산협동조합 사외 이사 등을 지내고 있다.

3년 동안 안동상의를 이끌 이 회장을 포함한 5명의 안동상의 전형위원회는 다음 임시총회에서 부회장 7명, 감사 4명, 임원 15명 등 차기 임원진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도청 이전이라는 대역사는 안동지역뿐 아니라 안동 경제인들에게도 기회와 위기로 동시에 찾아오는 셈이다. 안동상의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도청 이전 호재를 타지역 자본과 경제력들이 통째로 빼앗아갈 수도 있다. 3년 동안 지역 경제인들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동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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