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집착하는 시어머니와 피하고 싶은 며느리

EBS1 '다문화 고부 열전' 오후 10시 45분

결혼 5년 차 캄보디아 며느리 싱락스메이(29) 씨는 집에 오는 시어머니 소기술(77) 씨가 부담스럽다. 외출하려고 하면 머리 묶는 것부터 손톱 관리까지 소 씨가 챙겨주기 때문이다. 며느리 싱락스메이 씨가 외출하고 난 후 소 씨의 손이 분주해진다. 어린 손자들을 보면서도 집 안 구석구석 물건들을 정리하고 설거지까지 하고 건조대에 있는 빨래까지 정리하느라 바쁘다. 결국 부엌살림을 다 꺼내서 정리하고 집 안 청소에 빨래까지 한다.

뒤늦게 집에 돌아온 싱락스메이 씨는 바뀐 물건들을 찾기 바쁘다. 결국 시어머니에게 잔소리를 하고 만다. 며느리의 잔소리에 속이 상한 소 씨는 다시는 안 만진다며 서둘러 집을 나가 버린다.

싱락스메이 씨는 그런 시어머니의 절약 정신 때문에 힘이 든다. 아이 둘을 데리고 시어머니 집까지 걸어가는 것이 힘들어 택시를 타고 시어머니 집으로 향한다. 소 씨는 집에 온 며느리를 보자마자 택시를 탔는지, 버스를 탔는지 확인부터 한다. 시어머니의 잔소리가 싫은 싱락스메이 씨는 버스를 탔다고 거짓말을 한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고부가 며느리 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고부는 과연 그곳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다문화 고부 열전'은 2일 오후 10시45분에 방영된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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