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지부 해외환자 유치사업 공모, 올해는 '대가대의료원 컨소시엄'

'관절·류마티스 메디시티' 주제로 선정…대구 6년 연속 쾌거

대구시의 해외 환자 유치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1일 보건복지부가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실시하는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에 올해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이 사업에서 대구가 6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역 선도 의료기술 공모사업은 지역 선도 의료기술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환자 유치사업을 전국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에 따르면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을 중심으로 덕영치과, 비엘성형외과, 파티마병원 등 4개 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 '관절'류마티스질환 치료 메디시티 대구 조성사업'을 주제로 이번 공모에 지원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지난해 8월 대구경북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 질환센터를 개원해 관절염 조기 진단'조기 치료, 환자 자기관리능력 강화'관리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1억원을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컨소시엄의 해외환자 홍보 마케팅,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구는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이 시행된 2010년부터 매년 지역 병원들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환자 유치에 필요한 특성화를 강화하고 있다.

2010년 경북대병원(모발이식)을 시작으로 계명대 동산의료원(구순열 얼굴성형), 대구파티마병원(대장항문질환), 영남대의료원(호흡기질환) 등이 매년 차례로 이 사업에 선정됐다.

같은 기간 대구를 찾는 해외 환자도 크게 늘었다. 2010년 4천493명이던 해외 환자는 지난해 1만1천 명으로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시는 올해 대구의 해외환자 규모가 1만5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2년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구파티마병원의 경우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해외 환자가 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환자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내시경시술이나 관절수술, 비뇨기계 암 등 중증 환자의 방문이 늘고 중국 등지의 단체 건강검진 환자가 늘고 있다"며 "최근 해외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가 환자 송출을 적극 제안해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시장 개척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 홍보 마케팅을 펼쳐 대구가 우리나라 해외환자 유치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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