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30대 여성을 납치한 공범 3명이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일 여성(38)을 납치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A(37) 씨와 B(29) 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행 직후 주범인 C(37) 헤어진 뒤 각자 부산에 숨어있다가 A 씨는 이달 1일 오후 11시 20분쯤 부산의 자택에서, B 씨는 2일 오전 1시쯤 자택 인근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C 씨가 부산까지 직접 운전을 했고, A 씨 등 2명은 여성을 승합차 트롱크에 강제로 밀어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C 씨는 지난해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이 여성을 우연히 만나 5개월 정도 교제하다 헤어진 뒤 연락이 닿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범행이 발생하고 19시간 후인 31일 오후 부산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C 씨를 검거하고 함께 있던 여성을 구출했다.
경찰은 "주범인 C 씨는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공범들도 범행가당 사실을 인정했으니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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