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85연합동기회' 1천명 참가 12일 한마음 체육대회

축구·줄다리기·계주 즐기며 우의

포항지역 1985년도 고교졸업생 연합체육대회 사전 종목인 골프대회에 참가한 각 고교 회장단과 출전 선수들이 지난달 23일 포항지역 한 골프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대호 기자
포항지역 1985년도 고교졸업생 연합체육대회 사전 종목인 골프대회에 참가한 각 고교 회장단과 출전 선수들이 지난달 23일 포항지역 한 골프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대호 기자

1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는 1985년도 8개 포항지역 고교 졸업생과 가족 등 1천여 명이 푸른 잔디를 누비며 포항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포항85연합동기회 한마음 체육대회'는 포항고 34회'동지고 34회'해양과학고 33회'포항제철공고 13회'대동고 10회'흥해공고 6회'영일고 4회'제철고 2회(개교 순) 동기회 등 8개 고교 졸업생들이 각계각층에서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일한 노고에 대해 서로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뜻깊은 행사이다. 또한 학교를 떠나 서로 간의 화합과 우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는 다짐의 뜻도 담겨 있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이날 체육대회는 명랑경기와 축구'줄다리기'단체줄넘기'족구'계주와 사전 경기인 골프대회 성적 등을 합산해 우승 학교를 정하기 때문에 경기 분위기는 자못 진지하다. 선수 선발에서부터 여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모두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 한마당을 펼치며 85년 졸업 동기들의 우의를 다진다.

기존 지역 사회 고교 선배들 사이에도 이런 연합체육대회가 있었다. 70년대 후반 고교 졸업생들 사이에는 4개교 체육대회가 이어 오고 있고 대구에서도 포항지역 고교 동창회 연합체육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에 자극받은 85년 졸업생들이 2009년부터 '고향을 사랑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자'며 포항85연합동기회 체육대회를 열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러한 행사가 계속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고교는 다르더라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따지면 웬만하면 친구들이라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올해 8개교 85연합동기회 회장은 맡은 김원규(50'우리법무사 대표'포항고 34회 동기회장) 씨는 "85년도 졸업 기수들은 현재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는 위치로 발돋움하는 시점이다. 올해도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회원들 사이의 우의 다지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으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포항 김대호 기자 dh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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