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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큼 다가온 북핵, 어떻게 막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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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미 핵탄두를 소형화했고, 북한산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08에 실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윌리엄 고트니 북미항공우주군사령부 북부사령관이 말했다. 이는 지난 1, 2년 사이에 나온 정보에 근거해 미국 정보당국이 내린 결론이다. 북한의 핵 소형화 능력은 논란거리지만 미 본토 방어를 책임진 사령관이 국방부 브리핑에서 직접적으로 이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신형 KN-08은 매우 위협적이다. 트럭에 실린 KN-08은 은신처나 동굴 등 어느 곳이든 옮겨 다닐 수 있어 탐지하기 어렵다. 북한은 이동식 발사대가 될 트럭을 1천 대나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정보를 모으고 감시'정찰하지 않으면 사전에 찾아 위협을 제거하기 어렵다"고 고트니 사령관은 토로했다.

우리 국방부의 반응은 미덥지 않다. "미국 측에 확인한 결과 미 정부의 공식 견해가 아니라 개인 의견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KN-08이 아직 실전 배치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는 게 한'미 양국의 공식입장"이라는 것이다.

본질은 고트니 사령관의 발언이 미국의 공식입장이냐 아니냐에 있지 않다. 이번 발언이 아니더라도 북핵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는 계속 이어져 왔다. 미국의 북한전문정보사이트인 '38노스'엔 최악의 경우 북한이 2020년까지 KN-08 20~30기를 확보할 것이란 보고서가 올라 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중단거리인 노동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화된 핵탄두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말로만 북에 핵 포기를 구걸하는 사이에 북 핵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북핵 개발 속도에 맞춰 우리나라의 핵 대응 능력도 높였어야 했다. 북핵의 실전배치를 언급한 고트니 사령관은 "북한이 KN-08을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하는 순간 떨어뜨릴 수 있다는데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을 실전 배치하건 말건 미국 본토엔 얼씬도 못하게 하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이런 자신감은 이중 삼중의 방어막을 갖춘 데서 나온다. 북핵 경고음에 대해 우리 국방부로부터도 이런 자신감 있는 말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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