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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한 그릇' 나누니 주민 소통은 '두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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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감문면 '사랑의 양푼 비빔밥 데이'로 주민들과 소통 시도

▲김천시 감문면사무소는 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보광리 마을회관을 찾아
▲김천시 감문면사무소는 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보광리 마을회관을 찾아 '사랑의 양푼 비빔밥'을 나누고 있다. 김천시 감문면사무소 제공

# 현안 청취·시정 협조 격 없는 대화

"비빔밥 한 그릇 먹으며 터놓고 이야기해봅시다."

김천시 감문면에서 주민들과 소통을 위해 처음 시도한 '사랑의 양푼 비빔밥 데이'가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일 감문면 보광일 마을회관에는 김대균 면장과 직원들이 대형 양푼에 즉석 비빔밥을 만들어, 주민 50여 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한자리에 둘러앉아 비빔밥을 나눠 먹으며 마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주민들은 "오랜만에 맛있는 밥도 먹고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만족했다.

사랑의 양푼 비빔밥 데이는 주민들과의 소통 방법을 찾던 김대균 면장이 고민 끝에 고안한 시책이다. 김 면장은 "평소 담당 공무원이 마을에 들러 이장만 만나보고 오는 형태로는 마을 주민들이 갖고 있는 애로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민하다가 적은 비용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감문면이 밥과 나물 등 반찬을 준비하고 마을 주민들은 장소와 그릇 등 식기를 준비했다.

김 면장은 "주민들의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마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시정 협조를 구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반응이 좋아 지역 내 모든 마을을 돌며 비빔밥을 나누겠다"고 했다.

이필영 보광리 이장은 "열린 마음으로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평소 궁금했던 시정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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